언제 보내야 할까
한 번에 다 보내는 것보다 두세 번에 나눠 보내는 편이 낫습니다.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알리고, 그다음 범위를 넓히고, 예식 직전에 가볍게 상기시키는 순서입니다.
예식 2~3개월 전 · 가까운 사람
- 부모님, 형제자매, 절친한 친구, 주례와 사회자, 축가를 부탁할 사람
- 이 시점에는 청첩장보다 직접 만나거나 전화로 먼저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
- 날짜를 비워 둬야 하는 사람들이라 가장 먼저 알려야 합니다
예식 4~6주 전 · 대부분의 하객
- 친구, 직장 동료, 친척, 오래 연락해 온 지인
- 모바일 청첩장을 본격적으로 돌리는 시기입니다
- 주말이 바쁜 사람도 일정을 조정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유입니다
예식 2~3주 전 · 빠진 사람
- 뒤늦게 생각난 분, 연락이 닿지 않던 분
- 이때 보낼 때는 늦게 전해 죄송하다는 말을 한 줄 붙이면 좋습니다
예식 3~5일 전 · 리마인드
- 참석하겠다고 한 분들께 짧게 한 번 더
- 예식장 위치, 시간, 주차 정보를 함께 적으면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
- 이미 보낸 청첩장 링크를 그대로 다시 보내면 됩니다
종이 청첩장과 어떻게 나눌까
요즘은 모바일만 쓰는 경우도 많지만, 어른들께는 종이를 함께 드리는 편이 아직 안전합니다. 기준을 이렇게 잡으면 대체로 무리가 없습니다.
- 부모님이 직접 돌리시는 분들 — 종이 청첩장. 부모님께 넉넉히 드리세요.
- 직장 상사, 어르신, 친척 어른 — 가능하면 직접 만나 종이로 드리고, 모바일 링크도 함께 보냅니다.
- 친구, 또래 동료, 멀리 있는 지인 — 모바일만으로 충분합니다.
- 단체방으로만 알고 지내는 사이 — 모바일 링크를 개별로 보냅니다.
단체 카톡으로 보내도 될까
가능하면 개별로 보내세요. 단체방에 링크만 툭 던지면 받는 사람은 "나한테 온 게 아니라 그냥 뿌린 것"으로 느낍니다. 특히 오랜만에 연락하는 사이일수록 그렇습니다.
- 동아리방, 동기방처럼 이미 다 알고 지내는 사이라면 단체방에 알리되, 개별로 한 번 더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.
- 업무용 단체방에는 올리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. 참석 부담을 주는 것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.
- 개별 발송이 번거롭다면 이름만 바꿔 넣는 짧은 멘트를 만들어 두고 복사해 쓰세요.
상대별 멘트 예시
링크만 덜렁 보내지 말고 두세 줄이라도 붙이면 인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
친한 친구에게
나 드디어 결혼해! 5월 15일 토요일 12시, ○○컨벤션이야. 와서 밥 먹고 사진 찍고 가줘. 청첩장 링크 보낼게!
오랜만에 연락하는 친구에게
오랜만이야, 잘 지내지? 갑자기 연락해서 미안한데, 나 5월에 결혼하게 됐어. 부담 갖지 말고 소식만이라도 전하고 싶어서 연락했어. 시간 되면 와주면 정말 반가울 것 같아.
직장 동료에게
안녕하세요, ○○님. 다름이 아니라 제가 5월 15일에 결혼하게 되어 소식 전합니다. 주말이라 부담스러우시면 마음만 받겠습니다. 편하게 봐주세요.
직장 상사 · 어른께
안녕하세요, ○○팀 김지훈입니다. 늘 챙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. 다름이 아니라 오는 5월 15일 토요일, 저희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습니다. 귀한 걸음 해주시면 큰 영광이겠습니다. 청첩장 함께 보내드립니다.
친척 어른께
고모, 저 지훈이에요. 저 5월 15일에 결혼합니다. 날짜 비워 두시고 꼭 와주세요. 자세한 건 청첩장에 있어요.
청첩장 모임 뒤에
오늘 시간 내줘서 고마워. 얘기한 대로 5월 15일 토요일 12시야. 청첩장 링크 남겨둘 테니 저장해 둬!
참석 여부를 묻고 싶을 때
식사 인원 때문에 참석 여부를 알아야 한다면, 부담스럽지 않게 묻는 게 중요합니다. 청첩장 안에 참석 의사 기능을 켜두면 따로 물어보지 않아도 됩니다.
식장에 인원을 알려 줘야 해서 여쭤봐요. 참석이 어려우셔도 전혀 부담 갖지 마시고, 청첩장 아래에서 편하게 눌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피해야 할 것
- 링크만 보내고 아무 말도 없는 것. 스팸처럼 보입니다.
- 단체방에 한 번 올리고 끝내는 것.
- 계좌번호를 첫 화면에 크게 넣는 것. 청첩장 안쪽에 접어 두는 정도가 적당합니다.
- 참석을 재촉하는 표현. "꼭 와야 해"보다 "와주면 정말 기쁠 것 같아"가 낫습니다.
- 예식 일주일 전에 처음 알리는 것. 늦었다면 사과를 먼저 적으세요.
- 청첩장 내용이 확정되기 전에 미리 보내는 것. 주소가 같아 나중에 고칠 수 있더라도, 처음 본 정보가 기억에 남습니다.
리마인드 문자
이번 주 토요일이 예식입니다. 5월 15일 낮 12시, ○○컨벤션 3층 그랜드홀이에요. 지하 주차 2시간 무료입니다. 오시는 길 조심히 오세요. 기다리고 있겠습니다!
예식이 끝난 뒤
다음 날이나 이틀 안에 짧게 인사를 남기면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.
어제 먼 걸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. 덕분에 따뜻한 하루로 남았습니다. 잘 살겠습니다. 곧 편하게 인사드릴게요!
참석해 주신 분들 명단은 나중에 답례할 때 필요합니다. 청첩장에서 받은 참석 응답과 방명록은 관리 페이지에서 엑셀로 내려받을 수 있으니 예식이 끝나면 먼저 저장해 두세요.